DUHKHA

기존 3M같은 귀마개를 수면용으로 자주 사용했습니다.
사실 차음효과는 뛰어나나 머리가 멍하고 항상 귀가 아팠죠..
내 귀에 맞는 제품이 아니라 쪼물딱 쥔 다음에 귀에 들어가도 곧 본 체형으로 돌아가려는 팽창감이 귀를 아프게 많이 했죠.

문득 귀마개 좋은게 없을까? 라는 호기심에 검색을 했습니다.
후기를 보니 실리콘 타입의 TI5000과 오로팍스의 소프트 or 실리콘 모델.

고민 많이 했습니다. TI5000은 익숙치 않은 실리콘 제품에 귀마개 타이틀에 비하면 상당히 고가,
오로팍스는 후기는 좋지만 여전히 3M 같은 방식.

많은 생각 끝에 TI5000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한 평가입니다.

1. 차음효과: 말이 많던데, 확실히 일반 3M 제품류 보단 조금 덜합니다. 그래도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2. 불편함: 일단 제품이 수축했다 팽창하는 건 아니기에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대박!
재질도 약간 말랑말랑 해파리 같은 재질입니다.
다만 통증은 미미하나 약간의 이질감? 신경은 쓰입니다. 뭐 귓속에 뭘 넣었으니 당연한 수준 정도입니다.

3. 수면 중 착용: 일단 옆으로 누워 자는데 3M 대비 불편함이 거의 없었습니다. 약간 그래도 아주 살짝 눌린다 정도? 그리고 3M 대비 멍함이 별로 없습니다.

4. 착용 중 절대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5. 크리스탈캡 왜 있나 싶다가...압력 조절을 위해 구멍이 있기 때문에 차폐를 하기 위한 용도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그럼 일체형으로 만들지 왜 이랬지?
이랬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이즈 바꾸어 낄 때 아이스크림 막대처럼 지탱해주는 놈을 집어 넣더군요. 이놈을 집어 넣기 위해서 구멍이 필요하니, 일체형이 아니라 이렇게 만든 건가 싶더군요.

6. 크리스탈캡이 자주 빠진다 하던데, 잘 안 빠질 것 같아요. 그리고 서비스인지 한 세트를 더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의 총평은 3M 대비 훨씬 착용감 좋고 머리 멍한게 적고 차음효과는 살짝 떨어진다.
가격 투자할 만 하다. (사실 실리콘은 성형으로 대량 가공하면 단가 얼마 안 하겠지만 그동안 시행했을 Try&error, 기술력은 그 값을 받아야죠)

질문은 관통홀이 있지만 그걸 크리스탈캡으로 막는다.
그럼 관통홀을 통한 압력조절이나 공기 흐름 등의 장점이 상쇄되는 거 아닐까 궁금합니다.
그리고 크리스탈캡을 왜 플라스틱같은 재질로 했을까? 단단한 실리콘은 안 될까?

이상 솔직한 후기입니다.

(나중에 비행기에서도 써봐야겠어요 제가 귀가 아픈 스타일이에요. 이륙전 착륙전만 써도 효과가 클까요? 비행기 내내 끼고 있을 수는 없으니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