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TI5000 사용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희열 작성일 : 10.10.14 10:32 조회 : 2,428회본문
저는 군대를 포병으로 근무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역이후 청력이 약간 떨어진 느낌이 들더군요.
TOEIC 공부를 하는데 다른 사람에 비해 듣기가 잘 안되더라구요.
처음엔 공적인 부상이다 해서 유공자쪽으로도 알아보고 여러 가지 궁리를 많이 했지만
일상 생활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는 만큼 상해 정도가 미미하다 하여 결국에 포기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큰소리를 계속 들으면 짜증이 나더라구요.
알아봤더니 청력에 문제가 있으면 큰소리를 들으면 안되고 또 듣더라도 몸이 알아서 피하도록 짜증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저는 중견기업의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게 되었고 올해 11년차 차장입니다.
큰 계약건은 제가 도맡아 하고 있는데 최근 고객들 만나는데서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노래방이나 나이트를 자주 다녀야 하니 이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같이 앉아서 술을 먹는데 완전 좌불안석이었습니다.
전문의에게 이 사정을 얘기 했더니 회사를 그만두던지 아니면 그런 큰소리가 나는 곳에 갈때면 귀마개를 사용해서 꼭 소음을 차단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문의 말씀대로 보청기 가게에 가서 치수를 재고 맞추려 했더니 생각보다 훨씬 비싸더군요. 고심하던 중 인터넷을 뒤지다가 11번가에서 TI5000을 알게되어 주문을 하고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공장에서 사용하는 천원짜리 3M 귀마개도 사용해보고 공사장에서 건물외벽 대리석 사이에 끼우는 하얀색 스티로폴을 잘라서 사용해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저는 너무 절실했거든요. 오랜 경력을 쌓아놓고 사직서를 쓸수도 없고 누구에게 말할수 있는 얘기도 아니고 말이죠.
처음엔 긴가민가 했습니다. 헛돈 쓰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죠.
3M에 비하면 좀 비싸긴 했으니 말이죠.
물것이 왔고 귀에 한번 꼽아봤습니다. 부드럽게 밀착하고 소음은 차단하면서 말소리는 잘들리는게 기존의 3M이나 기타 귀마개와는 확연히 다르더군요.
처음으로 착용하고 노래방에 갔습니다.
그곳이 원래 그렇지만 조금 어둡잖아요. 앞사람 옆사람 아무도 모릅니다.
눈여겨 보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상황 그대로인거죠. 속으론 흐믓해 하면서 ...
하지만 말소리는 다 들리거든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다 끝날때까지 저는 자리를 지킬수 있었습니다. 옛날 같으면 참기 힘들어서 중간에 몇 번이고 나갔다가 들어왔을 것인데 참 대단 했습니다.
오래 끼우고 있어도 전혀 아프지 않았구요.
끼우고 조금 있으면 그런 느낌도 없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귀청이라 그러죠.. 그 불순물 들 때문에 한 7-8회 정도 사용하고 나면 금새 지저분해 지더라구요.
다시 홈피를 가서 자세히 내용을 보니 그냥 씻으면 된다네요.
그냥 수돗물에 씻었죠. 살살 문지르면서 그랬더니 금새 깨끗해집니다.
그런 다음 수건으로 닦았다가 케이스에 보관하니 참으로 저에겐 딱이었습니다.
실리콘 하나를 덤으로 주는데 한 3달 정도 사용해보니 실리콘이라는데 워낙 질겨서 솔직히 여분도 필요없겠다 싶더군요.
저와 같은 고민하시는 분 계시겠죠. 한번 써보세요. 후회 없으실 겁니다.
고음장소에 가는 일이 없는 평소에는 운전시에 사용합니다.
오래된 경유차로 고속도로 운전시 얼마나 시끄러운지 아시겠죠.
고속도로에서 처음 한번 사용해 봤더니 차가 완전 고급세단이 되어버립니다.
소음부분만 말이죠..ㅎㅎ
또 하나 신기한 것은 아마 제작하신분도 체험 안해보셨을 것 같은데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때 차량소음은 확 줄이지만 라디오소리는 또렸이 잘 들리더군요.. 참 웃깁니다.
첨단 장비도 아니고 말이죠. 저에겐 정말 그 값의 10배 이상은 했습니다.
저처럼 고음장소를 자주가시거나 기타 사정으로 귀마개를 쓰고자 하신다면 한번 사용해 보세요. 이 제품 알게 되어 저로선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