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이어 TI 5000 구매후기 (스펀지 귀마개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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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승영 작성일 : 11.08.24 14:05 조회 : 2,959회본문
대부분의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상당히 예민한 귀를 가진지라 고교시절부터 귀마개를 사용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쓰던게 주황색 3M 귀마개였죠. 싼맛에 많이 썼었습니다.
3M 귀마개도 스크루형과 일반형 모두 써봤는데 스크루형은 일반형보다 약간 더 편하지만 착음정도는 낮았습니다. 일반형은 스크루형보다 착음정도는 높았으나 좀 더 불편했습니다.
이후에도 독일, 미국 수입의 고급형 스펀지 귀마개를 지금껏 사용해왔습니다.
3M 보다는 좋은 효과를 어느정도 내더군요. (착음정도와 이명감 편안함이 3M 제품보다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제가 써왔던 여러 스펀지 귀마개들은 모두 다 쓰다보면때가 잘 타고 스펀지의 일부분이 미세하게 찟겨져 나가게 됐습니다. 찟겨진 부분들은 귓속에 그대로 남아있게 되겠죠.
비위생적입니다. 그걸 감수하고도 지금껏 써왔지만요.-0-;
더군다나 이명감과 답답함 때문에 잘 때를 제외하고는 1시간 이상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외부의 소리의 착음성은 좋으나 먹먹함과 불편함으로 오래 사용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잘 때 사용한 후 아침에 일어나면 고막과 귀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습니다.
심한경우는 편도선까지 붓더군요.
구입후기가 아닌 스펀지귀마개의 단점으로 너무 길게 적었군요. 그럼 T1 5000 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고심 끝에 큰맘먹고 고가의 예스 T1 5000 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익히 명성을 들어왔고 관심이 있었으나 높은 가격과 상반되는 리뷰들 때문에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싼만큼 값어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인생의 경험으로 구입했죠.
처음 받아보고 설명서를 읽어보고 써진대로 착용했습니다. 20분을 기다린 후에 성능을 판단하라고 해서 여유있게 30분을 착용하고 있었죠. 하지만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착음이 잘 안되었으니까요.
성인남자는 large 착음링이 적합하다는 리뷰를 기억해 내어 착음링을 large로 교체하고 다시 착용해봤습니다. 이번엔 효과가 괜찮네요. 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20분 정도 지나니까 빗소리마저 사그라들었습니다. 신경이 쓰이는 잡소리들을 대부분 걸러주어 집중해서 작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더불어 사람과 대화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대화소리의 주파수대역에는 열려있는 거 같네요.
여러 사람이 사는 기숙사 같은데서 다른 사람들은 대화하는데 공부하는 상황 같을 때는 오히려 단점이 될 수 도 있겠네요. 하지만 사람대화소리는 제가 지금껏 사용해왔던 어느 귀마개도 걸러주지 못했습니다.
착음정도에 대해서 몇자 더 적어봅니다. 직접 와닿는 착음정도는 제가 써왔던 수입산 스펀지 귀마개가 조금 더 좋습니다. 하지만 이건 속에서 나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 스펀지 귀마개의 특성상 느낌의 차이일 수도 있고 아직 제가 TI 5000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죠. 스펀지귀마개와 비교했을 때 TI의 착음정도는 '버금 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고려한다 치더라도 스펀지 귀마개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많은 장점이 TI 5000에게는 있습니다. 이점만은 확실히 말해두고 싶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명감! 이전에 스펀지 귀마개를 착용했을 때 그토록 절 괴롭혔던 이명감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불편하거나 귀가 아프거나 이런 것도 거의 없었고요.
귀마개를 귀에 착용했다는 느낌은 받게되지만 '아 불편하다, 벗고싶다' 이런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귓속에 꼭 들어가는 형태로 옆으로 잘 때 눌리지 않아 압박으로 인한 통증도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본 귀마개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래 부담없이 착용가능한 점'이라 하겠네요.
방수소재에 물에서도 사용가능하고 세척도 용이하니 쓰임새도 넓고 관리도 편할 듯 합니다.
이제 스펀지 귀마개는 사용 못할 것 같네요.ㅅㅅ
비싼만큼 값어치를 합니다. 미리 유의사항을 문자로 알려주는 '예스이어'의 서비스도 만족하고요.
여러분도 소음에서 멀어지는 건강한 생활하세요.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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